1. 에이피알(APR) 은 어떤 회사인가?
에이피알(APR)은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를 대표로 하는 헬스&뷰티 전문 기업입니다. 초기에는 기능성 화장품 위주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스킨케어 기기와 다양한 브랜드(제로모공패드, 콜라겐 크림 등)를 앞세워 국내·해외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2분기에는 매출 3,277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1%, 영업이익이 20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해외 매출 비중이 78%에 달해 글로벌 진출 성과가 강점이라는 점입니다. 미국 아마존에서의 성장세도 눈에 띕니다. 2025년 7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는 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배 성장했습니다. 또, 행사 기간이 전년보다 2일 늘어났지만 성과 폭이 월등히 컸으며, 올해 상반기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과 비교해도 136%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을 반영하듯 최근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최근 실적공개 후 2025년 8월 6일 기준 20만6,500원으로 전일 대비 10% 이상 급등했고, 8월 7일에는 21만9,500원으로 추가 상승(5%대) 마감하며 시가총액 8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의 배경으로는 해외 매출 급증,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그리고 미국·홍콩·유럽 판로 확대 등이 꼽힙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하며 추가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 비교할만 회사-달바글로벌
달바글로벌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K-뷰티 대표주자입니다.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해진 제품을 파는 회사입니다. 아직 에이피알에 비해서 회사크기는 작고 상장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K-뷰티가 각광받으면서 같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워터풀 선크림’ 등은 일본,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며 해외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점점 시장 인지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달바글로벌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1284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약 74프로, 영업이익 66프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예상치 대비 다소 적다는 이유로 8월 8일 시간 외 대체거래소에서 14프로 가량 하락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성장률 50프로 이상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에이피알과 함께 K-화장품에 대한 너무나 높아진 기대치와 단기간의 주가 상승이 하락을 일으킨 것으로 봅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일본과 북미 등에서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됩니다. 또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회사로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K-뷰티의 명성과 이슈
한국 화장품의 명성과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케이팝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스타의 메이크업 영상이 폭넓게 확산되고있습니다. 해외 뷰티 유튜버들이 한국 뷰티 제품을 주요 소재로 다루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메이크업 영상, 커버 메이크업 등이 수십만~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틱톡은 더 높은 파워를 자랑합니다. K-뷰티 핵심 키워드인 글래스 스킨, 다양한 색조·스킨케어가 틱톡에서 40억뷰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짧은 영상 포맷이 제품 인지도 상승과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에이피알 회사의 경우 장원영을 모델로 하여 메디큐브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2025년 K-뷰티 산업은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 연평균 11~17% 성장이 전망되며, 국내 화장품 수출 역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수출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무역 환경 측면에선 최근 미국의 경우 한국 화장품에 대해 관세를 15%로 인상하는 등 부담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히려 관세 적용전에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패닉바잉 현상으로 단기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브랜드 파워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관세 인상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제품력, 가격 경쟁력, 글로벌 마케팅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